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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해결을 위해 무엇도 서슴지 않는 실행력의 배경
유남주님은 자신은 비전공자이므로 전공자들이 4년 이상을 훈련한 시간을 따라잡으려면 많이 노력해야 하며, 따라잡는 데 그치지 않고 차별화 된 무엇인가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그의 세 번째 이력서에서 보다시피 그럴 역량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학습 능력과 일을 완결짓는 역량이 문제 해결을 위해 무엇도 서슴지 않는 실행력으로 발현된 것이라 생각을 해봤습니다. 왜 그런 생각을 했을까요?
비전공자지만 개발자가 되고 싶어서 되게 열심히 학습하고 소통하는 개발자
제가 비전공자지만 개발자가 되고 싶어서 되게 열심히 학습을 하고 남들과 커뮤니케이션을 많이 하려고 하는 사람이다,를 중심으로 어필을 해보고 싶어요. 잘 어필이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비전공자지만 열심히 하고 소통을 열심히 한다는 걸 어필하고 싶다고 하셨는데, 우선 열심히 한다는 게 구체적으로 뭘 열심히 하는 거예요?
당연하지 않아요.
유남주님은 자신의 장점과 특성을 누구나 갖고 있는 당연한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자신에게 없는 건 동경하고요. 그동안 혼자 일해왔지만, 동료 기획자와 함께 일해보면 문제를 정의하는 다양한 관점, 그리고 정의한 문제를 해결하는 다양한 방법을 알게 될 겁니다. 사람은 당연히 서로 다르며, 서로의 생각이 어우러져 크고 복잡한 문제를 그들의 방법으로 해결합니다.
이력서를 읽긴 읽은 걸까요?
유남주(가명)님은 갓 대학을 졸업한 취업준비생인 프론트엔드 개발자입니다. 쾌활하고 소통에 적극성이 전해지는 개성을 갖고 있습니다. 이력서는 깔끔하고 보기 좋아서 좋은 인상을 남기는데 반해, 내용은 너무 무난해서 이력서 작성자를 파악하기 어려웠습니다. 하도 서류 전형에서 탈락해서 어느 시점부터는 탈락 피드백을 요청했다고 합니다. 대부분 답신이 없는 와중에 받은 피드백을 모두 읽은 유남주님은 당혹스러웠다고 합니다. 피드백 대부분은 채용담당자가 자신의 이력서를 제대로 읽었는지 확신이 안 설 정도로 엉뚱한 사람으로 자신을 인식했기 때문이죠. 처음엔 어떤 역량이 부족하다고 하면 그걸 공부할 요량이었는데, 갑자기 이력서를 고칠 방향을 잃었다고 하네요.
그때 왜 그런 행동을 한 거예요? 그럼 왜 그런 거예요? 왜죠?
유남주(가명)님은 2년 차 프론트엔드 개발자입니다. 제가 작성한 이력서 작성에 대한 글을 읽고 이력서를 고쳤는데, 어딘지 모르게 마음에 들지 않아 고민이라 합니다. 주제는 '사용자가 겪는 문제를 해결해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는 개발자'인데, 구체적이면서도 막연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뭐가 문제일까요? 이력서에 적힌 주제는 잠시 덮어두고, 유남주님에게 경험담을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