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푸딩캠프 뉴스레터 구독자 여러분. 저는 푸딩캠프를 운영하는 한날입니다.
2025년 3월 19일 이후로 뉴스레터를 발행하지 않았네요. 그동안 있었던 근황을 알려드리고, 뉴스레터 개편을 안내해드리고자 오랜만에 뉴스레터를 발행합니다.
뭐하며 지냈나?
저는 4월에 암 진단을 받고 5월에 수술했습니다. 다행히 수술을 잘 마쳤고, 우려하는 문제도 없는 것 같습니다. 😀
저는 요양하는 와중에 무엇을 어떻게 할지 고민하며 5~6월을 보냈습니다. 비교적 무난하게 암을 이겨냈지만, 암은 암이어서 삶을 바라보고 대하는 마음이 변하더라고요. 죽도록 매달리듯 일을 하는 성향인데, 죽도록 일하면 죽을 수 있다는 걸 맛봤으니, 이젠 그렇게 일하지 말자고 진지하게 생각했습니다.
저는 삶과 일을 “꼭 해야할 일을 짧고 깊게 하는 마음과 자세“로 구축하고 설계하고 있습니다. 무엇을 어떻게 해야 그런 마음과 자세인지 아직 잘 모르겠어요. 이것 저것 읽고 실험하고 있지요.
그래서 푸딩캠프를 계속 운영할지 고심했습니다. 변화하는 제 삶의 방식에 푸딩캠프를 녹여낼 방향이 보이지 않더라고요.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생각한 끝에 푸딩캠프의 방향성을 틀어서 계속 운영하는 걸로 결론 내렸습니다.
푸딩캠프는 당분간 유지해놓습니다.
푸딩캠프는 주제와 방향을 확정하기 전까지 현 상태를 유지합니다. 현 방향으로 운영하는 건 아니며, 기존 콘텐츠를 유지해놓기 위해서입니다.
뉴스레터를 개편합니다.
푸딩캠프 뉴스레터 시즌2는 하드스킬, 소프트스킬, 에세이 콘텐츠를 다뤘는데요. 이번 개편을 하며 바로 시즌3를 시작하지 않고 잠시 흘러가는 시간을 가지려 합니다. 정해놓은 주제없이 이런 이야기, 저런 이야기를 다룹니다. 가령, 저는 요즘 하루 평균 책 한 권씩 읽고, 식단 관리를 하며, 맨몸 운동 몇 가지를 하며 지냅니다. 먹고 살아야하니 일도 하고 있고, 책도 두 권 쓰고 있습니다. 그런 제 이야기를 가다듬어 뉴스레터에 담으려 합니다.
자연스레 흐르는 기간 동안에는 뉴스레터를 비정기 발행합니다. 뉴스레터를 발행하려고 생활하는 게 아니라 생활하는 중에 들려드릴 이야기가 보이면 글로 담기 때문이지요. 그러다 주제를 잡으면 푸딩캠프 뉴스레터 시즌3를 시작하며 정기 발행 체제로 전환하겠습니다.
그럼, 다음 뉴스레터에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