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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날 코치의 토이스토리 1기 1차 프로젝트 회고
토이스토리는 푸딩캠프에서 운영하는 토이 프로젝트 제작 프로그램이에요. 각 기수 별로 명확한 주제를 갖고 두 개 프로젝트를 만들지요. 1차 프로젝트는 무조건 출시하여 고객에게 피드백을 받으며 운영하는 것이 주제이자 목표입니다. 다른 출시를 미루거나 하지 않을 어떤 이유도 조건도 허용되지 않아요. 무조건 출시해야 하죠. 1기는 3개 팀이 조성돼 2024년 8월 19일에 시작했고, 1주 기획, 4주 개발, 2주 운영, 1주 발표회 준비를 소화해 10월 19일에 1차 프로젝트를 마쳤어요. 토이스토리 2기 출시를 앞두고 코치로서 세 팀이 겪은 여정을 회고해보려 합니다.
입문에 포기하지 않는 금단의 비법
입문자의 고난을 두 줄로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하란대로 안 하기도 하고, 하란대로 못 하기도 합니다. 여러분의 생각과 달리 숙련자들이 대체로 하란대로 잘 따릅니다. 그래서 학습 진도도 빠르고 응용할 여유도 있죠. 겸손함을 말하는 게 아니라, 강사가 하라는 것을 경험을 토대로 빠르게 이해하고 의도를 파악하며, 어떻게 해야하는지 빠르게 파악해 그대로 할 수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학습에 기존 지식이 중요한 이유가 바로 이런 데에 있습니다. 기존 지식과 기억을 활용하는 거죠. 그럼 어떻게 해야 입문자들이 하라는 대로 안 하고, 못하는 자신의 성장 과정을 극복할 수 있을까요?
컨퍼런스 여는 방법
2024년 9월 28일에 열린 학습과 성장 컨퍼런스 2024를 주최하고 총괄한 저, 한날은 컨퍼런스를 열어본 적이 없습니다. 주최는 커녕 운영진으로 활동해본 적도 없지요. 그런 제가 주최한 학습과 성장 컨퍼런스 2024는 자잘한 실수와 사고(?)는 있었지만, 행사 참가자들에게 호평을 들었으며, 특히 운영진을 칭찬하는 피드백이 많았습니다. 운영진 대부분도 저처럼 컨퍼런스를 치러본 적이 없었는데도요. 어떻게 컨퍼런스를 준비하고 열었던 걸까요?
취업은 드레스 코드가 맞는 곳을 찾는 여정입니다
푸딩캠프 커피챗에서 이력서 멘토링을 하며 받아본 이력서엔 대개 작성자가 잘 안 드러납니다. 많은 이력서에서 작성자가 드러나지 않는 이유를 고민해봤습니다. 처음엔 이력서 작성 경험이 적거나 세세하게 자기 인식을 해본 경험이 부족해서 이력서에 자신을 담지 못하는 거라 추측했어요. 그런데 이력서 주제에 자신을 드러내지 못하는 또 다른 요인이 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자신감과 자존감 저하지요. 입사지원자의 자신감과 자존감을 갉아먹는 요소 대부분은 입사지원자에게서 기인하지 않습니다. 취업 시장 혹한기에 여러분이 탈락하는 많은 요인이 시장 자체에서 기인합니다. 내게서 기인하지 않는데 자책할 이유는 없습니다. 자신감과 자존감이 꺾이지 않게, 불안에 잡아먹히지 않도록 마음을 다스리고 의연하게 취업 활동을 계속 해야 합니다. 의지가 꺾이면 기회도 꺾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취약성은 서로를 연결하고 강하게 만들어 줍니다.
우리의 사회적 연결을 단절시키는 근원은 수치심입니다. 자신의 취약성을 포용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자신의 취약성을 포용하는 데서 오는 감정을 알면, 타인의 취약성을 포용하는 데에도 두려움을 느끼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게 우리는 연결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