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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딩
: 안녕하세요, 무니님. 요즘 바쁘시다고 들었어요. 프로젝트 발표회에도 못오시고.
👩🏻
무니
: 안녕하세요, 한날님. 마음 상하신 건 아닌지...
푸딩
: 마음 상하긴요. 좀 삐졌지만 지금은 아무렇지 않아요. 각설하고, 간단히 자기소개 해주세요.
👩🏻
무니
: 안녕하세요, 여러분. 저는 3년 차 백엔드 개발자인 무니라고 합니다. 토이스토리 1기 팀인 스타토이팀에서 백엔드 개발을 했어요.
푸딩
: 작년에도 3년 차였잖아요. 4년 차 아니에요?
👩🏻
무니
: 아니에요... 4년 차 하고 싶지 않아요... 연차가 늘어가는 것이 부담돼요.
푸딩
: 이해돼요.
4년 전에
백엔드 개발자는 어떤 계기로 되신 거예요?
👩🏻
무니
: 웹 개발을 기획, 디자인, 퍼블리싱, 프론트엔드, 백엔드 순서로 배웠어요. 그 중 기획, 디자인, 퍼블리싱, 프론트엔드를 배울 때에는 어렵고 막막했는데, 백엔드를 배울 때에는 흥미가 있었고, 제가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백엔드 개발 직무를 희망했어요. 첫 직장에서는 풀스택 개발자로 커리어를 시작했고, 이직을 하면서 백엔드로 노선을 정해서 백엔드 개발자를 하게 되었습니다.
푸딩
: 다양한 경험 중 백엔드의 어떤 점이 잘 맞았던 거예요?
👩🏻
무니
: 우선 저는 설계하고 쿼리 짜는 걸 좋아해요. 그리고 백엔드 개발을 할 때엔 비즈니스 로직에 집중하는 느낌이 드는데, 거기에 흥미를 가졌던 것 같아요. 요구사항이 주어질 때 그 요구사항을 해결하는 전 과정이 재밌고, 개발의 매력이라 생각해요.
푸딩
: 혼자 풀스택으로 잘 만드실 것 같아요. 완전 능력자신데, 토이 스토리에 참여해 토이 프로젝트를 만들려는 계기가 뭐였어요?
👩🏻
무니
: 바로 그것 때문이었어요. 제가 각 직군을 경험해봤지만, 각 직군이 나뉘어서 함께 협업하며 프로젝트를 해본 경험이 없었어요. 그래서 토이 프로젝트에서 그런 경험을 해야겠다는 생각에 토이스토리에 참여했죠. 회사에서 협업하는 것과는 다른 경험이잖아요.
푸딩
: 그렇다면 토이스토리에 참여하면서 기대하지 않았는데 좋은 경험을 했던 게 있으실까요?
👩🏻
무니
: 토이스토리 프로젝트 경험을 통해 코드 리뷰를 경험한 것과 회사 업무에 적응할 수 있었던 게 좋았어요. 저는 코드 리뷰 경험이 없었고, 채용 공고에 "코드 리뷰에 긍정적이신 분"이라고 적힌 것을 보고 코드 리뷰를 경험하고 싶었어요.
토이스토리에 참여하면서 PR을 올리면 한날님께서 코드 리뷰를 해주셨고
, 나중엔 코드래빗을 활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셨던 게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
무니
: 그리고, 풀스택 개발자로 혼자 일하다가, 이직하고 백엔드 개발자로 근무하면서 새로운 개발환경에 적응해야 했어요. 프론트엔드와 백엔드를 구분하여 일하는 것, 스웨거(Swagger)를 사용하여 일하는 것, 서버 로그 파일에서 에러 메세지를 확인하는 것 등에 경험이 없었는데,
토이스토리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부족한 경험을 채운 덕분에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
푸딩
: 1차 프로젝트 때 팀장을 맡으셨잖아요. 고생도 많이 하셨고. 기억에 남는 이야기 들려주세요.
👩🏻
무니
: 팀 빌딩 과정이 기억에 남아요. 프로젝트 참여를 중단하겠다는 팀원을 회유하고, 필요한 팀원을 추가 영입하고, 함께 하기 어렵다고 전달하기도 했던 것들이요. 당시에는 어떻게든 팀을 유지하려고 노력했고, 팀장으로서 책임감이 많이 들었어요. 일주일도 안되는 기간 동안 팀원 조정 때문에 한날님께 여러 번 연락드려 조언과 의견을 구했는데, 이때 한날님을 포함한 다른 사람들이 팀원 조정 빈도 때문에 나를 나쁘게 생각할 것 같아서 많이 불안해했어요. 이때 한날님께서 팀장 의견을 지지해주시고, 결정을 내리는 데에 많은 도움을 주셨어요. 특히, 한날님께서
스스로의 감정을 의심하지 말고, 불편한 순간에 바로 감정을 표현해서 상황을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씀해주신 것이 인상깊어요
.
👩🏻
무니
: 팀원과 연락이 두절되었던 것도 기억에 남아요. 오해가 생겨 연락이 3~4일 정도 두절되었다가 오해를 풀었는데, 한 달 동안 개발해서 출시해야 했고, 비대면으로 협업하는 상황에서 연락이 닿질 않으니 일정 내에 출시할 수 없을까봐 많이 불안했어요. 출시 직전 주에도 연락이 잘 닿지 않는 상황이 발생했는데, 우려했던대로 예정된 출시 일정보다 더 늦게 출시하게 되었어요. 이 경험 덕분에 다음에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에는 코어 작업 시간을 지정하여 작업 전후에 작업 현황을 공유하고, 연락이 잘 되지 않는 팀원과는 협업을 중단해야한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푸딩
: 끈기와 인내심 가득하게 소프트 스킬을 발휘해 팀에 닥친 고비와 역경을 돌파해내셨네요. 실전적인 교훈도 얻으셨고.
👩🏻
무니
: 도와주셔서 감사했어요. 아무래도 힘들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있으니까 의지도 됐고, 제가 고민하며 “이런 게 힘든데 어떻게 해야 되나요?”라 여쭤봤을 때 이렇게 하세요, 저렇게 하세요, 이렇게 명쾌하게 말씀해주셔서 도움이 됐던 것 같아요. 아참, 회사에 사수가 있긴 한데 이런 저런 이유로 사실상 사수가 부재한 상황이에요.
푸딩
: 우리가 일주일에 한 번씩 코칭 세션을 가졌잖아요. 그 세션은 어떠셨어요?
👩🏻
무니
: 도움이 많이 됐어요. 저희 팀이 어디까지 진행하고 있는지 확인해주시며 같이 고민하는 것도 좋았고, 함께 회고를 진행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2차 프로젝트 개발할 때엔 저희 팀 누구도 게임을 만들어 본 적 없었는데, 게임 개발과 관련된 부분에서 생각할 점을 알려주시고 제안해주신 것도 좋았어요.
푸딩
: 그런 점에서 프로젝트를 출시해낸 과정이 참 대단해요. 토이스토리 참여하기 전에 토이 프로젝트를 출시해봤거나 운영해본 적 있으세요? 없다면 이번에 출시를 하면서 성장하거나 좋았던 점은 무엇인가요?
👩🏻
무니
: 토이스토리에서 처음 해봤어요. 그래서 처음엔 차이를 못느꼈는데, 소프트스킬 성장이 가장 큰 차이라는 걸 알게 됐어요. 팀원들에게 비저닝(Visioning)하는 방법이나 제품의 핵심가치를 고객에게 전달하는 방법 같은 거요.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가장 큰 변화는 좋은 사람을 얻었다는 점이에요
.
푸딩
: 그거 엄청 크네요. 내 사람을 얻는다는 건 정말 무지 무지 무지 무지 어렵고 힘들죠. 뭐, 그 좋은 사람 중에... 음. 흠 흠. 흠흠.
👩🏻
무니
: 뭐, 한날님 만난 것도 너무 감사하고, 저희 팀원도, 1차 프로젝트 때 다른 팀의 팀장님들과 인연을 맺은 것도 감사해요.
👩🏻
무니
: 근데요 한날님.
푸딩
: 네.
👩🏻
무니
: 인터뷰와 관련없는 질문 해도 돼요?
푸딩
: 물론1/2이죠. 무슨 질문이에요?
👩🏻
무니
: 토이스토리 2기는 어떤 식으로 진행하실 거예요? 저번에 제게 토이스토리 관련해서 의견을 묻기도 하고 그러셨잖아요.
푸딩
: 운용 핵심은 랜선 사수예요. 참여자들이 성장하고 매력적인 포트폴리오를 만들도록 함께 협업하는 거예요. 그게 코칭이든 멘토링이든 동료로서 사수로 협업하든.
👩🏻
무니
: 어, 정말요?
한날님이랑 같이 프로젝트를 한다고 하면, 저는 그것만으로도 가치가 충분
하다고 생각해요. 포트폴리오 뿐만 아니라 참여자들이 얻어가고 배울 게 되게 많을 것 같아요. 한날님은 사회 경험도 많고 프로젝트 경험도 많잖아요. 한날님이 20년 넘는 시간에서 보고 겪으며 배운 경험이 있을텐데, 토이스토리엔 대개 저연차 주니어들이 참여하니까 한날님 곁에서 확실히 많이 배울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런 사람을 사수로 맞이할 기회는 드무니까 랜선 사수는 가치있다고 생각해요.
푸딩
: 무니님도 달라진 토이스토리 체계에 관심 있으세요?
👩🏻
무니
: 저는 관심있어요. 20년 넘는 경력에 쌓인 경험을 갖고 계신데, 저는 그 경험이 필요해요. 한날님처럼 경험
나이
많은 사람과 일을 하면서 어떻게 일을 하고, 어떻게 의사소통을 하고, 협업은 어떻게 하는지, 개발은 어떻게 하는지, 그리고 모르는 게 있을 때 질문도 할 수 있고. 너무 좋은 경험일 것 같은데요.
👩🏻
무니
: 토이 프로젝트에서 새로운 회사를 경험하는 것처럼 새로운 사회와 조직, 프로젝트 경험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현 회사에서 하지 못하는 그런 경험이요. 제 2의 회사랄까? 하지만 나의 성장을 위한 회사인 거죠.
푸딩
: 감사합니다. 근데 경험 많은 부분에서 얼핏 나이라는 단어가 들린 것 같은데 기분 탓이죠? 그럼 마지막 질문을 드릴게요. 2기, 3기 등 앞으로 참여할 참여자들을 위해서 토이스토리에서 어떻게 하면 최대한 뽑아갈 수 있을지 조언을 해주시겠어요?
👩🏻
무니
: 최대한 많은 시간을 쓰는 거요.
가능하면 본인 시간을 다 여기에 투자하시는 게 많은 경험을 가져가는 방법
이에요. 들이는 시간만큼 더 많이 개발하고, 협업하며 경험하면서 많이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제 경우, 토이스토리에 참여하면서 프론트엔드 개발자와 협업하는 경험을 했어요. 회사에서는 그런 협업을 못했거든요. 그리고 서버 배포도 처음 경험해봤어요. 회사에서는 시스템이 이미 갖춰져 있었거든요.
시간 많이 쓰면서 한날님을 최대한 활용하시라고 조언드려 봅니다
.
푸딩
: 절 활용하신다니, 완전 좋네요. 수료 인터뷰에 시간 내주셔서 고맙습니다.
👩🏻
무니
: 네,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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